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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iverse In The Pale Blue Dot
2022
홍희선


이 작업은 보이저 1호에 의해 먼 우주에서 찍힌 지구의 사진, 창백한 푸른 점'에서 시작한다
나는 '창백한 푸른 점'을 보고 용기를 얻었지만, 무력함 또한 느꼈다.
고작 나는 작은 점 속 더 작은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지구를 다시 보았다.
이 지구 안에는 아름답고, 광대하고, 감명을 주는 많은 존재가 있다.
고작 창백한 푸른 점이 아닌, 지구 안에서 인간과 그 외의 것이 만나 만들어낸 수많은 존재들.
- 끝을 모르듯 올라가는 마천루,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창조하고 발전하는 인간.-이 모든 게 모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겨나는 존재들은 마치 끊임없이 변화하고 팽창하는 우주와 같다 지구를 중심해 공전하는 이 존재들을 하나하나 행성으로 만들고, 이것을 모아 휴니버스를 형성했다.
그리고 보이저를 지구의 존재들로 이뤄진 휴니버스를 탐사하고 기록하게 한다.
보이저는 지구 안 인간의 산물과 자연 자체를 행성으로 보게 된다.
먼 우주에서 본 보잘것없는 작은 점 하나가 아닌, 마치 행성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존재들이 존재하는 공간임을 기록하는 것이다.
닿을 수 없는 먼 곳에서 바라본 창백한 푸른 점으로서의 지구가 아닌 우리가 선 자리에서 휴니버스로서의 지구를 본다.
우리가 한 구석에서 온 존재가 아닌,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 중인 게 아님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