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회화
2022
이승훈
나는 이미지에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청춘, 추억, 사랑, 우정, 사건, 시대상황, 시위, 투쟁 등 그 스토리의 종류는 수없이 많을 것이다. 이야기를 좀 더 명확하게 담기 위해 기술은 회화에서 사진 필름을, 사진 필름에서 디지털 사진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술이 이 모든 것을 변형시킬 수 있기에 담겨있는 스토리는 왜곡되어 사람들에게 잘못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술이 사진술을 만들지 않았다면 인간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기록할지 결과물은 어떠한 모습일지 AI 기술의 힘을 빌려 상상해 보고자 했다.
그래도 나는 사람이 직접 생산하는 이미지인 회화가 그나마 덜 오해하고 왜곡되어 잘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진 기술이 없는 현시대를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AI 기술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고자 한다. 스토리를 전해주는 목적이 가장 큰 이미지는 보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스토리는 퓰리처상 수상작에서 가져오고 그 시대의 회화작가 중에 고른 퓰리처상 수상작과 비슷한 스토리를 자주 그린 작가들의 작품을 가져와 AI 기술을 통해 사진을 회화화 하였다. 나는 분명히 사진술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담고 전달해 주는 데 효과적이고 지금까지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A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이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전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세상에 사진술이 없다면 사람들에게 어떠한 모습의 이미지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