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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022
이시연

나의 작업은 거짓이다.
제목을 통해 사람들은 작품 속 여성을 나로 인식한다. 사실 그것은 나의 모습이 아니다.
나와 비슷한 20대, 여성의 사진을 사용한다. 실제와 유사한 거짓으로 더더욱 진실같이 여겨지게 한다.
잘 만들어진 거짓도 언젠가는 드러난다. 고로 내 모습이 아니었던 작품 속 여성을 서서히 사라지게 만들어 거짓에 균열을 낸다.
균열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글을 통해 해소된다. 그렇게 거짓은 드러난다. 글을 읽지 않고 지나친다면, 작업 속 여성은 그대로 내가 된다.
많은 거짓들이 진실이 되어가는 세상이다. 작업 <자화상>은 알아차리지 못한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