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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형성, 그 끝이 없는
2023
백승빈

'존재의 형성, 그 끝이 없는'
사람은 비어있는 상태로 태어나며, 다양한 경험과 학습으로 점점 채우면서 자신의 존재를 형성 한다. 이런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한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항상 예상대 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며 의도치 않은 상태를 낳을 때도 있다.
그러나, 존재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물줄기처럼 계속해서 흐르는 것이기에, 앞선 의도치 않은 결과는 일시적인 오류일뿐 영원한 끝이 아니며, 다시금 자신을 만들 수 있는 공전의 상태로 돌아가 기 위한 또 다른 시작점이다.
'존재의 형성, 그 끝이 없는'은 사진 인화 프로세스와 존재의 형성의 유사성을 담은 작업이며, 인 화지, 환등기, 바트를 통한 인화 과정을 통해서 이를 암시한다.
환등기속 필름은 하나의 인물 콜라주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사진이 담겨져 있으며 이 미지를 완성하기 위하여 반복적으로 사진을 영사한다.
인화지가 필름에 감광하면서 콜라주 이미지가 점점 명확하게 보이지만, 이미지는 점점 어두워지 고 예상보다 정확잖은 결과를 보인다.
상이 맺힌 인화지는 수세과정을 통하여, 다시금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다시 유제를 바르고, 노광하고, 현상하는 프로세스를 반복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하여 시도하는 것처럼, 존재의 형성 또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이고 무한한 재생의 가능성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