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ertain 23
2023
은희
'언서튼 23'은 2023년의 나에게 내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떻게 지냈어요?'라는
질문은 일상적인 것이지만 나에게는 그 항상 대답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 내가 나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질문에 대답으로 나는 이 영상에서 나의 여러 가지 생각을 기록하고 표현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젊은 소녀가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는 3분 25초 분량의 비디오 아트이다. 이전 작업에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할 때마다 항상 당시 촬영한 사람의 이미지와 목소리로만 영상을 구성했었다. 이처럼 나와 출연자가
함께 작업을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장면에 있어 많은 논의를 거쳐 제작하였다 한편, 나레이션은 출연자의 목소리
대신 내 목소리를 담았다.
사진학과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인물사진을 주로 찍어왔다. 빨간 실과 빈 어항은 내 작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브제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이 오브제들을 한번 더 선택했다. 익숙한 소재를 가지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마주하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다. 이 작품이 단지 슬프고 어두운
이야기가 아닌 고유의 색을 가진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