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ang Minje

 
 
 
 
 

Clue
2024
황성민

지난 5년 간의 경험을 각기 하나의 인격으로 성장시키고 이름을 붙였다. 그들의 방 모습과 물건들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마치 누군가의 눈동자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방문을 열고 그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진, 하, 강, 인은 모두 작가 본인이자 각자의 정체성을 지닌 인물로, 우리나라의 20대들과 연결된다. 더 나아가 20대를 지나온 30대와
40대와도 연결되며, 20대를 향할 청소년들에게도 손을 뻗는다. 이 이야기는 소년에서 독립된 개체로 나아가는 과정 속 잡음을 다루기 때문이다.
성장이란 위대한 일이 아니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업적도 아니다. 이른 새벽 무거운 몸을 조금 더 잘 일으키는 마음이고, 흐릿하고 넓게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일 뿐이다. 그저 자신 속 어린아이를 달래고 움직이는 대화법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통찰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압축한다.
진을 가까이에서 하나씩 뜯어보고, 하의 주변을 서성이고, 강의 글을 읽고, 인의 실수를 하나씩 지우다 보면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고통이 '우리의 과정으로 연결된다